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장미의 이름 (문단 편집) ==== 배스커빌의 윌리엄 ==== 아드소의 스승이자 [[프란치스코회]] 소속의 잉글랜드인 [[수도자]]. 아드소가 회상하던 1327년 당시에는 50세 남짓한 나이였다.[* 당시 브리튼 섬은 [[웨일스]] 소왕국들과 [[스코틀랜드 왕국]], [[잉글랜드 왕국]]으로 삼분되어 있었다.] 아드소의 묘사에 따르면, 다른 사람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클 정도의 장신이었다. 또한 형형한 눈빛, 호리호리한 체형, 길쭉한 얼굴, [[매부리코]] 등을 비롯하여 전체적으로 날카로운 인상을 지녔다. 강한 학구열과 호기심을 지닌 박학다식한 인물로, 이성과 지식을 중시하며 그에 걸맞게 뛰어난 통찰력과 판단력을 지녔다. 그뿐만 아니라 과거에 이단심문관으로 활동했던 이력이 있어서 눈썰미와 추리력도 매우 뛰어나기에 작중의 여러 사건을 파헤치는 등 실질적인 주인공 노릇을 한다. 다만 중세시대의 성직자인 만큼 이성을 중요시하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이성을 신앙 위에 두지는 않는다. 달리 말하자면, 이성을 올바른 신앙을 위한 한 가지 조건으로 취급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는 이성이라는 토대를 갖추지 않은 신앙, 즉 '맹신'을 극히 혐오한다. 그 스스로도 이단심문관으로 활동할 당시에 논리와 증거에 근거한 판결을 내렸다고 자부한다. 명확한 증거가 없는 이상 화형 등의 엄벌은 최대한 피하고, 그저 못 배운 사람의 실수로 판단되면 훈방 조치만 하는 편이었다고. 이것에는 윌리엄 본인도 어느 정도 자긍심 같은 것이 있는지 '많은 사람들을 화형대로 보내 보셨으니 아실 것이다'라는 말을 듣자 '나는 사람을 화형대로 보낸 적이 없네'라며 조금 발끈하기도 한다.] 매우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로, 기억력도 대단해서 한 번이라도 읽거나 들은 것은 거의 잊어버리는 법이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신의 뛰어난 두뇌와 통찰력을 과신한 나머지 남들에게 오만하다거나 괴팍하다고 까이기도 한다. 생각에 집중할 때는 어떤 약초를 씹는 버릇이 있는데, 아드소에게는 "젊은이의 건강에는 해롭다."[* 작중의 말을 인용하자면, 아드소가 그 약초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며 저도 맛보고 싶다고 청하자 "참된 기독교인이라면 이교도들의 지혜 중에서도 이로운 것은 배워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늙은 프란치스코회 수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해서 젊은 베네딕트회 수사에게 꼭 이롭다는 법은 없다"라고 답하며 주지 않았다고. 이 시기는 담배가 아직 유럽 대륙에 전파되기 전이니 담배는 아닐 것이고, 이성이 명징한 상태를 좋아하는 윌리엄의 성격상 마약 성분이 있는 풀도 아닐 듯하니 무엇인가 각성 효과를 지닌 약초인 듯.]하며 권하지 않는다. 여러모로 중세인과 근대인의 경계에 걸쳐 있던 14-15세기 유럽인들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비록 수도자이기는 하지만 신학뿐 아니라 수학과 천문학, 약초학 등 자연과학을 사랑하고 관련지식도 풍부한 교양인으로, 자신의 신학적, 문학적, 과학적 식견을 총동원하여 작중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을 해결한다. 그에 걸맞게 품속에는 컴퍼스와 천구의를 비롯한 천문학 도구와 자석, 그리고 안경 등을 소지하고 다닌다. 이름이나 성격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셜록 홈즈]]에게서 모티브를 따온 인물이다. 당장 출신지부터가 [[바스커빌 가의 개|배스커빌]]인 데다, 큰 키와 길쭉한 얼굴, [[매부리코]]와 강렬한 눈빛, 집중할 때 약초(홈즈는 담배)를 즐기는 모습 등은 셜록 홈즈와 판박이이다. 또한 남들은 그냥 흘려버릴 수도 있는 단서조차도 놓치지 않는 칼같은 통찰력과 사람의 심리를 꿰뚫어보는 놀라운 추리력의 소유자라는 점에서도 닮은 점이 많다. 한편 14세기에 활동했던 영국 출신 프란치스코회 수도자 [[오컴의 윌리엄]] 또한 [[실제 인물이 모티브가 된 캐릭터/역사인물 형|모티브]]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현실인물 오컴의 윌리엄과는 이름이 같을 뿐만 아니라 '프란치스코회'라는 소속도 동일하다. 다만 자신이 흥미를 가지는 분야가 아니라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셜록 홈즈와는 달리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21세기에도 중년 축에 드는 연배이며, 중세가 배경인 작중에서는 아드소가 '이미 노년에 접어드셨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한다.] 호기심이 왕성하며 학구열이 상당하고, 엄청난 책덕후라는 점은[* 불타는 수도원 안에서 기어이 책 몇 권을 구해왔다.] 차이가 있다. 여담으로 나중에 회담을 위해 황제파와 교황파가 수도원에 모였을 때, 프란치스코회 노수사인 뉴캐슬의 휴에 대해서 아드소가 '같은 잉글랜드 사람이라 그런지 억양이 사부님과 비슷했다'고 쓴다. 작중 배경은 이탈리아이니 등장인물들도 기본적으로 이탈리아어를 쓸 텐데, 역시 잉글랜드 사람인 베렝가리오에 대해선 그런 말이 없는 걸 보면 윌리엄은 여러 외국어를 능숙하게 알아듣고 말하는 것과는 별개로 영어 억양이 강한 모양.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